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40520

진사만사 2024. 5. 21. 12:57

꽃양귀비와 벌
꽃양귀비

대체적으로 빨강양귀비지만 가끔 이런 다른 얼굴이 나온다.

장미

장미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역시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 맞구나. 무명이 장미는 이름 찾기 불가능?인거 같고, 새순과 꽃봉에 진딛물이 생겨서 고생 좀 했는데 예쁘게 개화해서 기부니가 좋다. 젤라또2호가 삽목으로 키워서 꽃을 피웠다.헤르쵸킨은 향기도 좋고 꽃도 많이 피워서 좋은데 꽃잎이 우다다 떨어지네. 살짝 만졌다고 우다다 떨어져서 깜짝 놀랐네. 에덴로즈 넘 예쁘다. 에데니에데니하는 이유를 알겠다. 근데 모가지가 약해서 고개를 수그리고 얼굴을 안보여주네. 안젤라는 우다다 피어야 멋진데 아직은 한두송이 개화. 그래도 건강 찾아서 다행이다.

장미 꽃봉

아직 준비중인 꽃들. 콩스(콘스탄스)1호  먼저 시골집에 와서 뽁뽁이 옷입고 겨울 났던 녀석. 성장은 조금 느리지만 꽃양귀비 사이에서 달리고 있다. 꽃양귀비에 미모 밀리면 안된다구ᆢ레드에덴로즈 꽃봉은 색감이 빨갛게 올라오는게 엄청 기대된다. 콩스2호는 꽃대 하나에 여러개 꽃봉이 달렸다. 겉꽃잎은 진한 색인데 속은 어떨까? 작년에는 거의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꽃이여서 콩스 맞나? 의심했거든. 붉은찔레는 씨앗으로 키워서 겨우 개화 직전이다. 정말 붉은찔레가 맞는지 확인할 때가 왔다.

이제 피는 철쭉

철쭉은 여기저기 4월달에 만발인데 우리집 늦깍이들은 이제사 한두송이 피는 것이 있다. 얘전엔 6월에 만발 했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빨리시작한거 같다. 분홍이, 겹철쭉 ᆢ언제쯤 만개하는지 기다려보자.

병꽃

병꽃 자세히보니 암술이 면봉처럼 생겼네. 멀리서 찍어봤다. 얼마나 큰지 ᆢ앞에 회양목도 내 키보다 더 큰데,  그 뒤에서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게 보통은 아니지. 어머님은 병꽃이 별로래.

나도 꽃

밤나무 꽃이 실처럼 느러졌다. 아직 꽃밥이 익은건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 보인다. 감꽃은 꽃색이라고 할게 없다. 멀리서 보면 태도 안나. 그러나 나도 꽃이에요 ~라면서 인사를 한다.

결실

오색동백 씨방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동백은 해마다 조금씩 채종했는데 발아가 잘 안된다. ㅠㅠ이게 오색동백 유전이 계속 유지되는지 참 궁금한데 엄청 어렵다. 완두콩은 꽁깍지가 달렸다. 달랑 한개 달린 석류 아직은 엄지손톱만 하다. 중정에 블루베리 열매는 달렸지만 맛은 보장 못해. ㅎ

패랭이, 백정화

패랭이는 왜 씨앗이 안생기나? 보기에는  그저그렇게 보이지만 저 안에는 3가지 종류 패랭이가 있다. 키 큰 패랭이는 다른데서 받은 씨앗 뿌려서 났는데 씨앗이 잘 안생기고,  지면 패랭이는 작은 줄기 얻어다 심었는데 별로 번지지 않는다.힝! 그래도 사라지지 않았으니 언젠가는 번성하겠지. 백정화는 작은 흰꽃이 작명 참 잘했다 싶다. 크기는 다른데서 작은 화분으로 키우는거 봤는데 우리집껀 역시 크기가 남다르다.ㅎ

꽃들

노랑 붓꽃. 흔하게 볼 수 있는  ᆢ 보라 붓꽃  좀 공수 해야겠으. 블랙베리 꽃? 난 왜 우리집 꽃인데 처음보는거 같지? 분홍색 안개꽃. 채종 따로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 자랐다. ㅎ 완두콩 꽃.

타임

깨알같은 꽃이다. 사진으로 찍고 확대하면 보이는 꽃이다. 엄청 귀엽다.

페츄니아

페츄니아는 열심히 채종해서 나눔도 하고 남은거 다 빈 화분에 뿌렸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동안 피고지고 오랜동안 노동할 예정이다. 얼마나 다양하게 얼굴이 나올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블루베리 이식

노지에서 연명하던 블루베리를 지난번에 이어서 블루베리전용 상토에 심었다. 가을도 아니건만 노랗게 잎이 물든건 환경이 맞지 않아서 그런거겠지? 오래도록 잘 크라고 대형화분에 심었다. 나란히 두개.

천혜향 분갈이

언젠가 맛있는 천혜향을 먹고 반해서,  키워서 먹어보자는 포부로 묘목2주 들였었다. 몇개 귤을 내주었지만 사서 먹는 품질은 안나오더라. 어쨋든 작은 화분에서 너무 고생하는거  안쓰러워서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저 큰 화분에 흙은 밤나무 아래 땅을 파고 골라서 여러번 퍼 담느라 노력 좀 했다. 관건은 겨울에 월동을 신경 써야한다. 참! 남은 빈자리에 허전하지 않게 페츄니아  새싹들을 심었다.

젤라또 2호

절화장미 젤라또를 삽목존에서 캤다. 예쁘게 달린 꽃은 집으로 데리고 오게 잘랐고, 작은듯 하지만 튼튼한 묘목은 에덴로즈 옆에 수선화 캐내고 심었다. 자리 잡아 주었으니까 인자 니 미모를 맘껏 뽑내봐.

새싹

데모루(오스테오스펄멈)는 파종한 기억이 없는데 새싹으로는 데모루 같다. 피마자 씨앗을 나눔 받아서 심었는데 넙적한 누가봐도 피마자가 났다. ㅋ

마구 핀 정원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저 안에 많은 것들이 있다.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꽃들이 다들 자기 미모 뽑내느라 정신 없다. 솥걸이 옆에 꽃양귀비는 심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난 한포기가 엄청나다.

집에 가자 꽃잔치

정원에 핀 꽃들을 장미 위주로 꺾어왔다. 며칠 집에서 이 미모를 못본다고 생각하면 엄청 아쉽다. 그래서 느그들은 집에 가자. 간택 당했다. ㅋ 향기도 좋구나. 지난 번에 작약 꽃다발은 다 졌으니까 새로운 장미 구성.

작년에 어느 묘목회사에서 장미를 예약구매 했었다. 장미가 품종도 많고 공산품처럼 늘 있어서 원하는때 구매가 가능한게 아니라서 구매가 가능한때 얼른 킵했다. 그런데 이게 묘목회사에서 묘목을 수입하는 과정이 전쟁, 기후, 통관 ᆢ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생겨서 3월부터 배송한다고 했던게 엄청 늦어졌다. 장미를 키우는 다른 분들 말로는 늦게나마 배송이 시작되었다는데 실장미, 뼈장미 이런 실망스런 후기가 넘쳐났다. 그나저나 내껀 와 안오나 하는 시점에 묘목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총3주 예약구매했는데 1주는 수입에 문제가 있어서 발송이 안되겠다며 환불 해준다고 ᆢ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나머지 2주 보내주겠다고 했다. 제발 튼튼한 것으로 보내주면 좋겠다. 개화하지 않는 사과나무. 해년마다 못난이 사과를 몇개 수확했는데 올해는 개화를 아얘 안했다. 그리고 플럼코트도 작년에 분명 수확을 했는데 꽃을 못 봤다. 처음에는 개화시기를 잘 못 맞춘건가 생각했지만 피고진 흔적 자체가 없고 열매도 안생긴다. 뭘까? 꽃눈이 생길 시기에 뭔가 기후환경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요즘은 점점 온난화가 심각해져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뀐거 같다. 봄 가을이 짧아지고, 홍수,태풍, 해수온 상승, 기온 상승, 폭염, 폭설, 한파 ᆢ이런 자연재해도 많이 늘었다.며칠 전에는 5월달에 강원도 폭설 내려서 설원 풍경이 뉴스에 나왔었다. 우리가 너무 환경을 훼손하고 살아와서 그 결과로 이렇게 된거다. 평소에 지구환경에 관심 가지고 열심히 분리수거 하고 있지만 뭔가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있다. 각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