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년마다 페츄니아가 피고지고 노동을 한다. 씨앗도 잘 맺고 씨앗 나눔도 한다. 서로 간에 교잡이 많지만 이번에는 흰색계열이 많이 나왔다. 줄무늬도 조금 나왔네. 앞으로 어떤 얼굴이 나오는지 좀 더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듯.

미니장미가 싸기도하고 이뻐서 인터넷 구매했다. 옆지기는 조화냐고 그런다. 배송지를 실수로 직장으로 했다가 동료 직원들이 이쁘다며 너도나도 구매했다. ㅋ 이게 한포트에 삽목(?)묘가 4개정도 들어 있어서 분주해서 몇개는 집에 두고 몇개는 시골집으로 데려왔다. 노지에서는 월동이 어렵다는 미니장미 인데 잘 클지 모르겠다. 일단 문간채 옆 정원 그늘 아래 심었다.

아~~아쉽다. 콘스탄스(콩스)가 지난번에 이렇게 예쁘게 개화를 시작했는데, 스프레이형 꽃이라 나머지 다른 꽃봉이 개화 전이라서 꺾어서 집에 데려가기 미안했다. 이번에 갔더니 꽃이 이 모양이 됬다. 이뻤던 모습을 아무도 못봐줬다니 ᆢ 향기까지 끝내주는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앞에 사진은 큐티파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미니장미인데 화경이 1.5cm정도 된다. 크기는 딱 미니장미 크기다. 작년에는 벌레때문인지 개화를 못하더니 올해는 비교적 준수하게 개화했다. 얼마나 개화기간이 유지되는지 지켜봐야겠다. 두번째 사진은 씨앗 나눔 받아서 키운 분홍찔레인데 큐티파이 비슷한 모양새지만 화경이 3cn쯤 되는거 같다. 그리고 줄장미처럼 큰다. 어머님은 꽃이 생각만큼 안 예쁘다며 ᆢ

독일장미 헤르쵸킨은 예쁜 모습 많이 보여 줬지만 직접 키워보니 특징적인게 풍뎅이 맛집이였고(풍뎅이이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는듯. 다른 분들도 인정한 부분임), 개화 기간이 아쉽고, 꽃잎이 한순간에 후드득 떨어진다. 살짝 만졌는데 꽃의 형태를 상실하는 지경. 콩스 1호. 레드에덴의 화려한 개화.콩스2호. 이러니 장미의 계절이라지.

장미를 키우면서 무농약이라는 개념을 지웠다. 해충때문에 개화를 못하는 경우를 겪으면서 나름 독성이 약하다는 것으로 여러 방법을 돌려가면서 시도 중이다. 최대한 친환경으로 하려고 한다. 오늘은 소주다. 어흐~우리 가족들은 술을 못마시는데 술을 샀다. 사카린 조금 섞어서 뿌려준다길래. 여보쇼. 댁은 식물 여기저기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고 여기저기 톡톡 튀어다니고 불청객이 너무한거 아니요?

흑종초가 개화를 시작하는가 싶더니 작년과 다르게 다양한 색으로 개화중이다. 찐보라. 이제 씨방이 제법 부풀었다. 풍선 같이 ᆢ

연분홍 철쭉은 6월에 개화 하더니 기후 변화인가 5월에 개화했다. 바깥정원 깊숙한데서 개화 중인데 반쪽은 개화를 못했다. 엄청 큰데 반쪽개화라니. 꽃은 내 주먹만하다. 한쪽은 연분홍색이 아니고 색이 진분홍이다. 한 나무에서 여러가지 한다.

이거이 또 왜 이런다냐~~이 큰 철쭉이 몇개만 개화하다니. 그리고 이거 겹철쭉인데 얼핏보면 홑꽃이다. 자세히보면 중앙에 애매한 잎장이 있긴하다만 올해 철쭉들이 이상하다.

다홍색 겹철쭉 삽수를 얻었다. 문간채 옆정원 무명이장미 아래 그늘에 삽수를 꽂았다. 몇개만이라도 성공하면 좋겠다.

보리수 딴다고 잘잘잘. 숨은그림찾기. ㅎ 많이 달렸다. 효소 담근다고 설탕에 재웠다.

밤꽃이 폈다. 벌들이 얼마나 붕붕대는지 ᆢ밤꽃 아래서 잘보면 암꽃이 저렇게 생겨먹은게 있다. 저게 점점 크면서 밤송이가 된다. 올해는 얼마나 달리려나?

앵두나무 이게 실화냐? 작년에 찢어지게 달렸던 앵두가 달랑 한개 달렸다. 눈 씻고 찾으면 더 있을까 모르겠는데 너무 하다. 블랙베리가 꽃을 피우더니 결실을 했다. 약간 오디 비슷하다. 이것도 한쪽 편 가지만 몇개 결실하고 전무하다. 이것도 너무하네. 플럼코트는 아얘 찍을게 없다. 이번에 개복숭아(능수홍도)만 조금 달렸다. 올해는 꽃에 뭔일 있언던건가 다들 왜 이럴까?

양달개비는 낮에 잠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꽃잎을 닫아버린다. 어느새 꽃을 닫아버려서 꽃보기 어렵다. 석류꽃은 몇개 없다. 그나마 꽃이 낙화 해버려서 결실은 기대할수가 없고, 겨우 한개 달린거 같다. 안개꽂보다 더 작은 아스파리거스 꽃. 이거 자세히 보지않으면 안보여.

딸기 모종이 생겼는데 분홍색 꽃이 핀다. 집에서는 붓으로 수정을 해도 결실이 안되서 시골집 밭으로 이식했다. 벌에게 알바 시켜볼 요량으로. 밤나무 아래 무늬비비추 아래 요기에 체리 씨앗 파종. 집에서 체리 사 먹고 나온건데 옆지기가 심어보라고 해서 파종 완료. 좁쌀빨강장미 삽수를 얻았다. 화경이 2cm정도 되는 덩굴장미다. 꽃이 귀엽다. 이것도 밤나무 아래 삽목했다. 기록을 안해두면 나중에 헷갈린다. 이노무 기억력.

깻잎수국 면했네. 꽃 안피면 깻잎이라해도 무방하겠다. 이제 개화 시작했는데 얼마나 오래 피는지 지켜볼테다. 장미 엠마누엘이 후발 주자로 꽃봉을 달았다. 거의 다 죽다시피 가지만 남았는데 겨우 회생하더니 드디어 꽃을 보겠네.

둥시감 근황. 본체는 죽고 옆에서 새순을 올렸다. 설마 접목 모주는 아니겠지? 목화는 새싹이 났는데 뭐가 부실해보이냐? 아스파라거스는 밭에 심었더니 목말라서 비실거린다. 목부터 축여주마. 밭으로 양동이 들고 날랐다. 완두콩 곧 수확해야겠다.

달래 꽃은 색이 더 깊어졌다. 처음에는 그저 흰색이였는데 ᆢ향패랭이는 작년에 삽수 얻어서 키웠던게 정원에 심었더니 개화했다. 뉴페이스. 하이베리쿰 몇년 전에 빨강 열매를 보고 너무 이뻐서 반했다. 열매 속에서 미세씨앗이 나왔는데 실험적으로 파종했더니 싹이나고 드디어 꽂봉이 생겼다. 자료에서 보기로는 꽃은 노랑색인데 꽃봉에 색소는 빨강인가봐.개화를 기대해본다.

레드에덴 꽃대 하나에 꽃송이가 4개 달렸다. 빨강색이 정말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구나. 수레국화, 헤르쵸킨, 콩스, 금계국 다발을 무심히 만들었다. 오늘 집으로 가자. 며칠 동안 정원의 꽃을 식탁에서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시골집 정원에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데 혼자 피고지는게 많이 아쉽다.
지난번에 다녀간 이후에 비 소식이 없어서 해가 잘 드는 자리에 젤라또3호는 말라들었다. 물을 주었지만 회생이 될지 모르겠다. 걱정이 되었던 뼈장미(소아중환자)는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튤립밭은 지금 꽃양귀비, 끈끈이대나물, 흑종초가 개화중이여서 구근 수확은 더 있다가 해야겠다. 패랭이는 작년에 왜 씨앗이 안생기냐며 이상하다 했더니 올해는 제법 통통한 씨방이 생겼다. 보라색 붓꽃을 얻었는데 적당한 자리에 심어주고 밥 먹다말고 물 안줬다며 일어났다. 내 밥보다 니들 목축이는게 더 듕요하다. 해년마다 해걸이는 알겠는데 그 수준을 넘어서는 변화들은 뭐가 문제인건지 기후 변화때문이라고 덮어놓고 의심한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고, 벌레들이 득실거리고, 벌이 집 주위에 집짓는지 경계해야 한다. 곧 장마니 태풍이니 비올 일이 많겠다. 올 여름 더위는 끔찍하다 했는데 잘 지낼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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