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을 부정형 판석으로 하려는데 지금은 시멘트로 발라놓기로 했다. 판석을 지게차로 내려야한다는데 그게 좀 고려할게 있어서 당장 서두리지 않기로 했다. 자! 시멘트 발라볼까?
문간채(행랑채)에는 본체 수리하면서 천정과 바닥 뜯어낸 폐자재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는데 아랫채로 옮겨 놓았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제법 많다. 한꺼번에 폐기물 업체 불러서 버려야 한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 연탄아궁이가 있고 쓰지 않은 연탄도 수십장이 남겨져 있다. 문간채를 손보기위해 주변정리는 필수.
문간채를 둘러보자면 마당 안쪽에서 사선으로 찍은 사진. 그리고 어머님이 잡풀과 나무정리를 하고 계심. 여름에 여기서 굵은 더덕 3뿌리 캤었지.ㅎ 닭백숙에 넣고 몸보신.
문간채의 작은 방입구. 안쪽으로는 무너진 천정이 너덜거린다.
대문이 있고 문간채에 달린 큰방의 아궁이. 그을음때문에 시커멓다.
문간채의 마당쪽 벽면은 창을 내야겠다. 마당과 정원이 보이게 ᆢ벽체 가로로 놓인 나무도 들보라고 하나? 이 들보때문에 창은 중간에 내야할듯.
대문 입구에서 본 툇마루. 앞 정원도 있는데 이 툇마루에 앉으면 풍경이 좋다. 살살부는 바람도 고맙다.
문간채 큰방 내부. 천정 뜯어내고 섯가래 노출하는건 당연하다.근데 중요한 문제가 있다. 지붕이 슬레이트인것. 군에 신청하면 철거비를 보조 받을수 있다는데 신청하면 내가 원하는 때에 해주는게 아니라 언제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에혀~~~ 슬레이트지붕을 철거하고 기와를 올려야지. 한옥하면 기와 아닌가?
오늘의 쓸데없는 공사? 마당의 물길을 냈다. 본체 옆으로 지대가 높은 뒷집의 하수가 흘러 내리는것 때문에 임시로 마당을 하수관 있는 부분까지 판것. 이런 쓸데없는 짓이 또 있을까? 뒷집 어르신이 이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점이 우리가 쓸데없는 짓을 하게 했고 오늘은 여러번 찾아뵙고 말씀드려서 빠른 시간내에 해결 할것을 약속해 주셨다. 그나마 다행이다.
잡초도 뽑아내고 땅을 고르는데 돌이 많이 나온다. 이 돌들도 다 재산이지. 한쪽으로 모아두고 필요한 곳에 써야지. 본채 모서리쪽에서 찍었는데 문간채 전경과 저 쪽에 아랫채가 조금 보이네. 아랫채는 제일 마지막에 손 볼거니까 아직은 묻어두자.
오늘의 결과물. 요상한 소나무 둘레 화단을 확장한 것. 땅 고르면서 나온 작은 돌을 경계석으로 놓고 산성쪽 흙을 퍼다가 부었다. 그리고 아끼는 블루베리를 심어주고 민트도 심고 ᆢ 잘 컸으면 좋겠다. 내 집을 가꾼다는 즐거움을 무엇으로 비교할까? 돈이 많았다면 돈 주고 사람 써서 했겠지만 내 땀과 정성을 들여 가꾼 집보다 애착은 작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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