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50310

진사만사 2025. 3. 11. 10:17

새순1

구근들 중에 수선화가 꽃대가 먼저 나온다. 수선화 종류가 몇개 있는데 노랑수선화(이름 검색을 여러번 해봤지만 딱 이거라는 확신이 안듬)가 빵실한 꽂대를  똭 올렸다. 수선화 밭뙤기.

새순2

뉴페이스 알리움. 두가지 종류를 작년 가을에 심었는데 아직은 뭐가뭔지 구별이 안간다. 그저 파인애플?인가  싶다. 얼마나 존재감 확실하게 개화를 하는지 기대중이다. 튤립 새순도 많이 올라왔다. 몇해를 키워보니 개수가 좀 늘어났다. 바깥정원 단풍나무 아래 상사화 이 구역에서 너만 푸르구나.

이게 뭐다냐?

인터넷을 보다가 잡초를 쉽게 뽑는 도구를 발견했다. 별로 비싼 물건도 아니길래 하나 사봤다. 써 보고 괜찮으면 몇개 더 사야지. 잡초호미? 내내 잡초랑 낙엽을 쌓아서 퇴비더미를 만들어 놨다. 그게 밑에부터 부숙되서 이제는 밑에서 파다가 쓴다. 이게 건강하게 리사이클 되는거지.

화분 정리

저 흰 플라스틱 재활용 화분은 오래 지나니까 자외선에 삭아서 자꾸 깨지고 부서진다. 못 쓰겄네. 모양새는 없지만 깜장 고무화분을 저렴하게 들였다. 이게 튼튼하고 겨울에 잘 얼지도 않고, 대신 여름에 더우려나? 여튼 큰다라에 엎어놓고  기존 흙은 팍팍 깨부수고, 재, 퇴비 조금씩 넣고 섞었다. 그리고 화분에 채웠다. 이렇게 만든 화분에 다수는 페추니아를 파종했고, 오늘은 아네모네를 심었다. 큰맘 먹고 아네모네 모종을 들였는데 일부만 심었다. 차차 옮겨 심어야지.

추위에 강한 것

잉글리쉬 라벤더를 화단에 심어봤는데 물빠짐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실패했다. 이번에는 화분에 심어봤는데 겨울 노숙은 괜찮은거 같다. 보라색 꽃을 보고싶다. 장미 전정. 가지 키기를 했다. 봄에 새순 트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더 풍성한 꽃을 볼수 있단다. 겨울동안 잘 지내고 죽은 장미는 미니장미랑 삽목이들 몇개인거 같다. 대체로 장미도 어렵지않게 월동 한거 같다.

시골집에 들어가는데 길을 막고 펜스를 쳐놨다. 누군지는 알고 있다. 길이 자기 사유지라고 길을 막은거다. 법적으로 잘 몰라서 다른 말은 안하겠지만  불편하다. 차를 멀리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 장미 전정 하려고 공부를 했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감을 못 잡았다. 관목장미는 주로 죽은가지, 겹치면서 서로 방해하는 가지 위주로 자르면 될거 같은데 덩굴장미는 전정과 함께 유인해서 고정을 해야한다. 가지가 수평일수록 새가지 끝에서 꽃봉오리를 형성한다. 그저 일자로 키우면 키만 크고 꽃이 많이 안생긴다고 한다. 아고 뭐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간다냐? 어렵네. 그래도 이쁘니까 이 고생을 한다. 가지치기를 한거는 삽수 정리해서 삽목했다. 이 중에 몇개라도 ᆢ나는 오늘 가위질. 어머님은 밭에서 호미질. 아버님은  땔감나무 정리하느라 톱질. 라임 맞춰 ㅇㅇ질이구나. ㅎ 봄이 왔으니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화분 정리도 했고, 파종도 했고, 화분에 물도 줬다. 고영희씨 노랑이는 어디서 뭔 사단이 난건지 귀가 찢어졌다나? 얼굴은 시궁창에 처박혔나? 꼴이 볼수가 없단다. 나는 직접 못 봤는데 어머님 말이 밥도 제대로 못먹더라면서 하도 불쌍해서 참치캔을 따주었다고 했다. 아롱이는 배가 불러서 올봄에 또 출산을 할거 같다. 얘는 조심성이 있어서 아무거나  안먹는다. 가려 먹기. 재돌이는 부르는데도 처다보지도 았고 지나갔다. 짜식~ 이제부터 완연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