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스런 꽃양귀비가 많이 나와주면 좋겠는데 올해는 특이한게 별로 없네. 겹꽃도 있길래 찍어봤다.
꽃양귀비 한포기가 길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그 길을 겨우 지나다니면서 꽃잎을 흘린다. 멀쩡한 패랭이꽃. 이게 이쁘게 꽃이 피었지만 비가 하루 내내 오기라도 하면 다 쓰러질거다. 늘 그랬으니까 ᆢ
백작약이 풍성하게 피었다. 겹꽃으로 큰송이가 피었다구. 비올라 미니팬지가 겨우 꽃이 피었나 했더니 그 한 포기에세 계속 개화 중이다. 소중한 씨방 하나 달린거 내년을 위해 채종해 두었다. 올해처럼 소원하면 곤란하잖아. 사계패랭이는 주변에 민들레 씨앗테러 당했어. 찔레꽃이 흰색이 많은거 같아. 붉은 찔레 씨앗 나눔 받아 파종한거 있는데 겨우 하나 발아해서 소중하게 정원 쪽문 옆에 심어두었다. 장미꽃. 말해 뭐하나?
원추리 꽃이 지고 씨방이 익고 있다. 능수홍도가 올해는 벌레 안 먹고 잘 익으려나?
주워온 파레트 뜯어서 재활용 해본다. 각목 두개를 붙여서 사용하려고 한다. 각목 면이 고르지 않으니까 대패질을 한다. 접착제 붙은 것도 깎아내고 고르게 ᆢ내가 공구를 들여서 제일 활용도가 떨어지는 전기대패. 내가 잘 못 사용하는건지 날이 안좋은건지 소리만 요란하게 법썩을 떨었다. 맘에 안들게 작업이 되었지만 대충 하고 목공본드 발라서 클램프에 끼우기.
오전에 집성해 둔 목재를 사선으로 켜야 한다. 이게 또 쉽지 않다. 나무의 결을 따를듯 아닌듯 잘라야 하니까. 큰 숨 한번 쉬고 시작해볼까? 나의 목표는 문간채 작은방 바깥문 틈을 턱을 내어 막아보려고 한다. 집이 조금 기울어져서 직각이 많이 깨졌다. 어디 하나 반듯한데 없어도 정감 있지 않나? 목재를 사선으로 켜야만하는 이유이다. 결국 목재를 상인방에 대어주었다.
다음 번에는 뭘 할것인지 계획을 짜야 겠다. 문틀이 벽면이 반듯하지 않아서 틈이 크다. 그걸 매우지 않으면 아무리 문을 닫아도 바람이 든다. 내부외부은 경계만 있을뿐 바깥이나 다를바 없다. 지금은 틈으로 먼지와 꽃씨들이 날려 잔뜩 껴있다. ㅎ 조금 더 있으면 날벌레들이 틈으로 엄청 들어올거다. 무엇으로 틈을 매울것인지 고민을 해보자. 신문지? 며칠 전에 가족들과 잘 꾸며진 정원을 나들이하고 왔다. 꽃들도 예쁘고 차도 마시고 좋았다. 우리집도 나름대로 예쁘게 정원을 가꾸고 싶다. 다른데 갈 필요없이 우리 시골집이 힐링 공간이 되도록 하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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