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방출2, 방 안팍. 안은 여름 끝자락이지만 아직 파리 모기가 있어서 모기망이 한켠에 걸려 있고, 티비선반은 내가 만든 잔재주들. 부엌으로 트여 있는 이중창 ㅎ(첨에 공사하시는 분께 단창으로 요구했는데 결과물은 이중창) 이중창이 웬말인가? 실내인데. 밖은 환기를위해 방문을 활짝 열어 둔다. 툇마루에 여러가지 집기들은 시골스럽네.
-사진대방출3, 브로콜리와 상추. 달팽이들이 얼마나 달려드는지 남는게 없어서 커피 찌꺼기 뿌렸다. 좀 효과가 있는듯.
-사진대방출4. 중정. 꽃무릇 꽃대가 올라온다. 곶곶하게 . 메리골드 개화가 눈을 확 끈다. 메리골드가 눈에 좋다는데 꽃차 만들어야지. 중정을 탈출한 민트. 너무 번져서 밖으로 나와버렸다.
-사진대방출5. 대문 밖 정원. 이건 비밀의 정원인가? 꽃무릇이 여기도 폈는데 빽빽한 나무들 속에서 피어길래 핑계김에 전정을 좀 했네. 전정가위가 손에 안맞아서 물집 잡히는 줄.
-사진대방출6. 예뻐진 잔디. 중정에 핀 구절초가 늘어져서 피었다. 문간채 옆 정원에 있는 연산홍이 밑둥이 어마어마하다. 관목이 이만큼 크는게 가능한가? 이곳이 비밀의 정원이나 다름없었는데 다 쳐냈고 그때 이 연상홍도 이렇게 밑둥만 남았지만 새싹이 올라왔지. 기단 아래 로즈마리 화단. 어루만져 주면 향기가 끝내준다.
-사진대방출7. 아직도 피고지는 명자나무꽃. 꽃 색은 흰색 분홍색 빨강색 알록달록 다양하지. 맥문동 씨방. 조롱조롱 달린게 귀여워서 컷. 화살나무가 단풍이 들었네. 봄에 새순을 뜯어다 맛있게 무쳐 먹었지.
-사진대방출8. 비비추와 옥잠화. 비비추는 연분홍색에 꽃이 간격이 있고 옥잠화는 흰색꽃에 꽃자리가 몰려있다. 돌나물이 무성하게 흘러내려ㅎ. 이거 까마중인가? 뒤집 팬스 아래에 크게 자라는게 자기 무게를 못 이기고 휘어졌다. 줄기가 색이 진하다.
-사진대방출9. 흰색 연산홍이 외로이 꽃 한송이가 피었다. 지금 필 때가 아닌데 계절을 모르네. 이것도 내키를 훌쩍 넘는 크기다.
-사진대방출10. 채종하다 번졌나 양귀비가 문간채 기단 아래 조로록 자라고 있다. 이거 너무 커버리면 뽑아야하는데 애매하게 자리 잡았네. 무화과는 열매가 아직도 작다. 블루베리도 단풍이 들었다. 묘목을 몇주 심었지만 품종마다 단풍 드는게 다른거 같다.
-사진대방출11. 텃밭에 비트는 뿌리가 제법 생겼다. 비트 옆에 줄지어 크는 쪽파. 잘 키위서 김치 만들어 먹고, 고구마가 무성하게 크던 밭을 정리하고 다른 것들을 심었다. 고구마는 별로 크지도 않았지만 뽑아냈다. 줄기만 끈어서 줄기로 김치도 해먹고 줄기 볶음도 해먹고. 텃밭 뒤로 대문 밖 정원이 무성하다. 그 뒤로 살짝 보이는 문간채 지붕. 언능 슬레이트 걷어내고 기와를 얹어야 하는데 ᆢ
-사진대방출12. 여러가지 심어 놓은 텃밭. 열무. 올 김장은 뭐든 재료가 다 비싸질거라는데 잘 키워야지. 여름 내내 먹은 가지 아직도 주렁주렁. 당근도 잘 크는 중.
지난 번에 문짝 작업하느라 집 안팍을 둘러보지 못했다. 오늘은 작정하고 구석구석 둘러봤더니 사진이 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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