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0200328

진사만사 2020. 3. 29. 11:42

 

 

 

 

 

 

 

 

 

 

 

 

우리집 수선화 종류 . 흰꽃 수선화 꽃이 흰색이고 가운데 작고 납작한 컵이 있긴한데 컵색을 딱히 구분하기 어려운 종류, 노랑꽃인데 가운데 노랑색 컵이 있고 잎이 가늘고 수선화 대표인듯한 종류, 다른 하나는 노랑색 꽃인데 가운데 컵이 없고 겹으로 풍성한 종류.

 

이 사진도 수선화인데 이건 묘목상에서 구근을 샀다. 흰색 꽃인데 가운데 분홍색겹꽃이 피는 종류. 얼마 전에 심은거라 꽃이 필까 싶었는데 꽃대가 올라온다. 기대 중.

 

오색동백꽃. 한 개체에서 다양한 꽃색을 보여주는 특이함이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울산에서 자생하는 종류인데 일본이 캐갔다가 최근에 다시 들여왔다고 하네. 자세한건 다른 자료들 보면 알겠지만 특이함을 넘어 희귀한건가 보다. 그리고 겨울부터 봄에 이르기까지 꽃을 피우는데 그래서 이름이 동백,춘백이라 부르고 다 총칭해서 동백이라 한단다. 겨울에 꽃이피는 관계로 충매는 아니고 대표적 조매화이다. 동박새라는 작고 귀여운 새가 수정을 해준다. 공생 관계. 우리집 오색동백나무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을까? 이 귀한것이ᆢ

 

명자나무가 꽃을 피운다. 빨강꽃도 있는데 이건 흰색?도 아닌 탈색된 애매한 흰색꽃이다. 사진은 꽃색이 화려하지 않아서 잘 표현이 안됬다. 원예종으로 다양한 품종이 있는거 같다. 생각보다 엄~~~청 다양해서 깜놀.

 

쑥밭에서 올라온 옥잠화. 흰줄무늬가 있는거 같은데 잎이 다 나와봐야 확실히 알거같다. 아무데나 나오는 관계로 캐서 화단으로 옮겨줬다.

 

돌틈에 나오는건 뭔지 모르겠다. 지켜보기로 ᆢ

 

묘목들이 잎을 틔운다. 헤이즐넛, 앵두, 아로니아

 

연산홍인듯한데 무참히 잘렸다. 미안해. 정원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관계로 아마존밀림 수준이였는데 이게 뭔지 구분하지도 못하고 마구 쳐냈었다. 지금은 봄이 왔다고 가지 끝에 생존 신호가 왔다. 어떤 꽃이 필지 기대중.

 

어디에도 흔한 개나리가 우리집에도 이따 똬~~악.ㅋ

 

꽃대가 쓰러진 수선화 몇개는 수상한 화병에 멋없이꽂았다. 자아비판 중. 이게 최선인가? 더 예쁜게 할 수 없었나?

 

우리집 정원의 변화를 당분간 감상할수 있을거 같다. 축복인거 같다. 이런 횡재가! 이 집을 얻게 된데도 몇년의 과정이 있었고 이런 멋진 집이 우리게 오기까지 ᆢ어쩐지 내정되어 있었던 마냥 인연이 닿았다. 오늘은 일은 많이 안하고 사진 찍고 농땡이 친거 같다. 힐링이 따로 없다. 마지막 사진으로 겁나 맛있는 딸기 사진. 항아리가 필요해서 사러 들렀다가 오는길에 길가에 딸기농장에서 바로 수확한 딸기를 두상자 사서 한 상자 나눠먹고 한상사 가족들과 원없이 먹는다. 많고 싸다. 감사합니다.

 

보너스 사진. 추가여. 딸이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고 있는데 라떼아트를 하는 모양이다. 꿈을 향해 성실히 매진하길 바라서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