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장담그기 좋은 날이란다. 그런게 있었나? 십이지간 있는것처럼 해마다 상징하는 동물이 있는데 말(마?)날이라 좋은날이란다. 여튼 국산콩 메주를 샀다. 수입콩 메주보다 훨씬 더 비싸지만 좋은걸로 해야지.
항아리도 샀다. 속을 닦고 토치불로 소독 한다.
소금을 풀어 농도를 맞추는데 달걀이 동동 뜨도록 맞춘다.
항아리에 메주 넣고, 면포에 이물질 걸러서 소금물 부어준 다음 숯과 말린 고추를 넣는다.
항아리 뚜껑 덮어서 양지 바른 곳에 둔다.맛난 된장이 되기를 기다린다. ㅎ
문짝 창호지 바르기. 바람이 불어서 창호지 날리고 기껏 창호지 발라서 한켠에 세워둔 문짝은 바람 불어 넘어가고 ᆢ이러다 풀에 흙 묻겠다. 그래도 혼자서 여차여차 했다. 지난 여름에 해 본 경험이라고 ᆢ
어머니는 땅 파다가 나오는 뿌리들을 옮겨 심는다. 난 뭔지도 모르겠는데 ᆢ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이 밟고 다닐까봐 둘레를 작은 돌로 표시해둔다. 정원을 가꾸기 위해 무엇을 심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우선 욕심껏 유실수를 심것다고 어린 묘목들을 구매했다. 이 과일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풍성한 결실을 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저 큰 달 같다. 정월 달이 아파트 사이에 걸렸다. 어제가 정월대보름. 또 한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어서 빨리 신종코로나가 물러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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