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블럭질이다.ㅎㅎ
나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사진으로 리토비 개화를 보면서 남 부러워만 하다가
드디어 나도 내가 키우는 리토비 꽃을 처음 보았으니
이 기쁨을 이웃님들과 나눠야지.
아뵤~~~
자! 이제 후커리 메롱부터 관찰.
9.20 처음으로 틈이 벌어진걸 보고 꽃대인걸 알았다.
꽃대 올리는데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려서 이러다가 개화도 못하고
시드는가 싶어서 노심초사.
힘 내라고 물도 듬뿍 주고 매일 관찰함.
10.6 드디어 개화 사진을 찍다.
실은 그저께 딸이 꽃폈다고 얘기해 주었는데 낮에 집에 없었던 관계로 사진은 못 찍었다.
오늘은 출근 안하는날.
몇일 전부터 봉우리에 꽃잎이 삐져 나와 있었다.
시간별로 사진을 찍어봤다.
남들도 그렇게 하드만...ㅋ
12:30 꽃잎 끝쪽으로 약간 붉은색감이 든다.
15:00 반정도 개화
16:00 거의 개화
17:00 완전히 개화. 몇 일이 다 지나야 꽃가루가 성숙될거 같음.
꽃가루가 흩어지지 않고 고스란히 있음.
18:00 다시 오므리는 중.
19:00 조금 아쉬워 질라고 함.
20:00 완전히 꽃이 닫혔음.
음~~~시간이 안맞아서 신경 쓸 수 없다.
자연스레 수정이 되면 나눔하구...
우리 집엔 이름도 모르는 일꾼들이 많다.
벌?파리?거미?꽃등애?????
이 녀석 자가수정이 될지 모르겠지만 ...
듬직한 후커리가 개화를 하니까 중앙에 쥴리가 샘이 났군.
살짝 틈을 보여일땐 꽃대인지 명확하게 구별이 안갔는데
오늘 후커리 개화 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꽃대가 꺽여 있나부다.
이런 녀석은 어찌 꽃을 피울지...궁금타.
사진을 찍을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할텐데...그것도 살짝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