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충청 호남 제주 지역 대설 주의보

눈은 소복소복 나린다.

눈 밭에 누가 발자국을 내었어? 화면 되돌려보니 누렁이고양이가 지나갔구먼 ᆢ
맹추위와 폭설로 휴일인데도 시골집을 가보지 못하고 cctv만 보고 있다. 길이 않좋아서 오다가다 사고 날 위험이 있어서 ᆢ보일러 걱정, 수도 걱정은 태산 같다. 아무리 단도리 한다한들 자연 앞에서 인간은 먼지만큼도 못되는걸. 북극에 제트기류라는게 극지방의 찬기온을 가두어 놓는다는데 그게 여러 이유(환경 파괴)로 힘이 풀려서 찬기온이 밑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이상 한파가 찾아오는거라 했다. 제트기류가 제대로 밴딩 효과를 못 내어주니까 극지방은 냉기가 빠져서 빙하가 녹아나고 온도가 올라가고, 우리들은 이렇게 추운거야. 이 겨울이 온 세계에 가혹하구나. 아무리 환경의 어려운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은 냉장고에서 싹틔운 흰모란을 화분에 하나 심었다. 잘 키워서 시골집 정원 좋은 자리에 옮겨줄라구. 며칠 있으면 새해를 맞이 해야 한다. 시간은 흐르니까 내가 뭔가를 이뤘든 잃었든 ᆢ 당장은 그게 눈에 보이지 않아서 허망한거 같아도 올 한해도 가족들 안녕하고 앞으로의 꿈을 꿀수 있으니까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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