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맛비를 맞고 절반 이상 수해를 입었다. 내가 설마하면서 방심한 탓이다. 어흑. 이 화분은 물러 쓰러지는 녀석들이 나올때 다 뽑아서 말렸다. 그래도 그 후에 몇개는 더 물러버렸다. 이 화분 말고도 다른 화분들도 피해가 심각하다. 어흑. 오늘은 '쟈클린의 눈물'(첼로 연주곡)을 듣는다. 이 곡을 들으면서 떠난 리톱에게 묵념을 한다. 겨우 진정된 리톱들은 뿌리 정리하고 다시 화분에 심었다. 아직 물은 안주련다. 그저 흙과 숨을 같이 하렴. 한동안 햇볕도 제대로 못 받고 물만 먹어서 다 키다리 됬고 색도 다 빠져버렸다. 언제쯤 이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