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내가 참 좋아하는 계절이다.
가을엔 과일이 풍성하서 좋아한다.
그런데 올 가을엔 뭔 물가가 그리 비싼지 과일 조금 사면 아이들 입에 먼저 넣어주다보면 없다.
설마 우리 애들이 커서 우리엄마는 과일을 싫어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가을은 내가 태어난 계절이라서 좋다.
부모 형제들, 지인들, 친구들...때로는 선물을 주기도 하고 전화나 문자로 축하한다고 하니 행복하다.
주변에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내 자신을 넉넉하게 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족이 있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가을은 낙엽이 예쁘고 낭만이 있어서 좋다.
건조한 날씨에 울긋 불긋하고 노오란 나뭇잎들이 떨어지면 운치가 있고
낙엽을 밟을땐 경쾌하게 바스락 거리는 것은 재미 있기도 하다.
자연스레 옷을 벗는 것은 리톱스에겐 탈피와 비슷한 것일거다.
가을엔 감기가 잘 걸린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난 겨울도 아닌 가을에 감기에 시달린다.
작년엔 감기약을 먹고도 폐렴으로 입원 신세도 지었었고...
올 가을에 독감 예방 접종도 했건만 감기에 걸렸다.
물론 감기와 독감은 다른 것이라 상관은 없겠지만...
기침이 나를 괴롭게 한다.
다른 증상은 없다. 오로지 기침뿐...근데 심하다.
기침을 많이 해서 복근이 땐긴다. 목에 있는 근육은 이름을 모르겠지만 목도 갑상선 부위 주변이 땡긴다.
밤에 기침을 많이 해서 잠을 못자고 다음날 하루종일 졸립다. 피곤이 쌓인다.
올 감기는 다행히 약에 잘 반응을 한다. 조금씩 호전을 보인다. 몇일만 던 고생하면 감기는 떨어지겠다.
작년 가을에 리톰스를 처음 알았다.
어느 블로그에서 다육이를 구경하다가 신기하게 생긴 리톱스를 알게 됬다.
세상에 이런 식물도 있구나~~~~
매일매일 리톱스를 검색했다.
카페도 가입했다. 눈팅만하다가 드디어 겨울이 되어서야 첫파종을 했다.
리톱스는 나의 동반자가 되었다.
딸은 엄마는 나보다 리톱스를 더 좋아한다면 질투를 한다.
피식~~ 당연히 자식이 더 중요하지만 내가 최고의 관심을 가지고 애지중지하는 것은 없다.
예전에 악기도 다뤄 봤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 언제든 내 마음을 즐겁게 해주지 못했고
꼼지락 거리는 십자수나 뜨개질은 한참 재미들여도 또 다시 지루해진다.
기복이 있어서 꾸준하지 않다.
예전엔 책도 종종 봤는데 ...지금은 리톱스때문에 무식해져 가고 있다.ㅋㅋㅋ
그래도 좋다.
리톱스 ....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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