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쵸코가 새끼를 나았습니다.

진사만사 2014. 4. 17. 08:37

14일인가 쵸코는 출산을 했고 5마리 새끼를 나았다.

쵸코는 다른 녀석들 방해 받지 않는 곳을 찾아

창고로 쓰는 다락에서 출산을 했다.

그런데 거기는 바람이 많이 들어오고

추운자리여서 새끼들과 쵸코를 다른 장소로 옮겨줬다.

쵸코는 옮긴 장소가 맘에 안들었는지

새끼들을 물고 다시 다락으로 올라 갔다.

바닥에 이것저것 깔아줘도 역시나 추웠는지

새끼 두마리가 죽었다.

그리고 문제는 쵸코가 새끼를 돌보지 않는거다.

자꾸 새끼들 곁을 지키지 않는다.

새끼 옆으로 쵸코를 밀어넣어도 다시 나와서 돌아 다닌다.

혹시나 새끼들이 사람 손타서 싫어서 그런가?

그래도 자기 새끼라고 끌어가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 시키는거 보면 그건 아닌거 같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더 찾아봐니까...

어미가 2~3년 터울로 새끼를 낳는것이 좋은데

지금 독립하지 않은 작년에 낳은 새끼들이 있기때문에

이제 낳은 새끼들에게 모정을 쏟을 수가 없고,

더 큰 문제는 다른 고양이들이 우리 집엔 너무 많다.

아롱이 새끼들도 독립안하고 집안에 돌아다니고

8마리가 마당에 흩어져 산다.

이런 환경은 어미가 새끼를 안전하게 돌볼수가 없어서

불안해 하는것 같다.

아늑하게 상자를 만들어서 어미와 새끼를 넣어줘도

다른 녀석들이 같이 들어가서 비비적대면

쵸코는 상자에서 나와버린다.

어미가 정성스럽게 핧아줘야 새끼는 마사지 효과로

배변활동도 원활하고

어미가 품어줘야 체온유지가 된다.

당연히 젖을 잘 먹어야 하는데 젖을 안물리니까

유선도 막혔는지 젖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엔 오늘 나머지 세마리 새끼들도

순차적으로 죽었다.

3일만에 새끼 다섯마리를 잃었다.

정작 쵸코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고

딸은 새끼 다섯을 다 잃는 슬픔에 싸였다.

작년에 강아지 쿠키가 출산하다가 죽어서

새끼들 다 따라 죽었는데

그때 생각난다.

나도 마음이 좀 우울하다.

 

원래 쵸코는 착해서 작년에 자기새끼들 5마리 말고

아롱이 새끼들 3마리까지 젖을 먹이며 키웠다.

 젖먹이느라 피골이 상접했었다.

그리고 새끼들 먼저 먹이느라 항상 먹는것을 양보했다.

그렇게 모성이 강하고 심성이 착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작년처럼 잘 낳아 키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닌가 보다.

쵸코도 어린데 첫출산으로 고생이 많다싶었는데

마당에서 키우기때문에 짝짖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

그리서 작년에 이어 또 출산을 하게 되었다.

제 몸하나 간수하기도 어려울텐데

다른 냥이들 바글대는 이 상황에

새끼를 나았으니 오죽하겠나?

다음에는 지금 있는 새끼들 다 독립하고

편안하고 조용하게 출산해서 예쁘게 새끼 길렀으면 좋겠다.

 

 

출처 : free house~
글쓴이 : 진사만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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