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코노피튬의 종류들은 여러종류의 모양과 색을 가진 식물이라는 것은 다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속한 부르게리 또한 여러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모습과 컬러를 띨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르게리의 일반적인 색에 대해서 알아 본바로는 기본적으로 투명한 녹색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특별히 붉은 색을 가진 부르게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우리가 흔히 보는 부르게리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부르게리의 색은 녹색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떠도는 붉은색의 부르게리 사진들을 보면 이런 녹색 부르게리의 모습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붉은 부르게리를 찾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이다. 그럼 이런 인터넷속의 붉은 부르게리는 처음부터 붉은색이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진속의 모습은 본연의 색이 아닌 단풍이 들어 있을때의 모습이라는 것을 금방 생각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붉은색의 사진이 사용되는 이유는 동양인들의 경우에는 붉은색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제품의 가치를 좀더 높이고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농장에서 판매를 할 경우를 생각해보면 붉게 단풍이 잘든 부르게리와 녹색의 두 아이를 놓고 판매를 한다고 한다면 분명히 붉게 잘 물든 아이가 판매가 금방 이루어집니다. 그런 이유로 사진상으로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집안에서의 부르게리의 모습이 아닌 잘 차려입고 외출준비를 마친 상태의 부르게리라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럼 단풍은 왜 드는 것인가? 그 이유는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난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결국 부르게리도 구엽이 새로운 신엽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엽에 구엽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빛의 작용에 의하여 기존색인 녹색이 아닌 붉은 색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때 발생되는 색은 빛의 양에 따라서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보이며 빛이 약한 곳에서는 처음의 색인 녹색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붉게 단풍이 들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여기서 다루고자하는 것은 부르게리의 붉은 색이니 붉은 색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볼 까 합니다.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안토시아닌은 잎 속의 엽록소가 점점 줄어들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아주 맑고 공기 중에 물기가 적으며, 싸늘해질 때쯤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햇빛이 많을 때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하여 구름낀 날이 많은 가을에는 단풍이 잘 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안토시아닌은 광합성에 의새 생성된 설탕과 같은 물질들이 바뀌면서 만들어지는데, 가을에 잎이 떨어지기 전에 잎자루에는 **떨켜가 만들어지고, 이 떨켜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진 설탕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고 잎 속에 쌓이기 때문에 설탕이 안토시아닌으로 바뀌어 단풍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부르게리의 탈피의 시기에 싸늘한 날씨와 구름지지 않은 밝은 날의 충분히 햇빛이 제공되면 그동안 사진상으로 보아왔던 붉은 부르게리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한 생을 살고 떠나가는 구엽이 남기는 나를 기억해주세요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르게리의 색과 종류에 대한 질문이 있으셔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았는데, 알고 계신 내용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안토시아닌 : 안토시아닌(anthocyanin)는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되어있는 색소를 말한다.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띤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효과로 주목받는 물질인데 항산화효과는 말 그대로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인데 여기서 산화는 세포의 산화를 뜻한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떨켜: 특별한 세포층으로 나무가 나뭇 잎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직이라고 하는데, 영양분이 나뭇잎으로 가는 것을 막고 그 영양분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생긴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