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50511

진사만사 2025. 5. 12. 15:59

대왕철쭉 진분홍

화사한 진분홍색 철쭉. 꽃 크기는 장갑 크기와 비교하면 알수 있다. 그리고 전체 모습은 앞에 다른 나무가 가려져서 제대로 안보인다. 비 온지 얼마 안지나서 맺혀있는 방울이 싱그럽다.

대왕철쭉 백색

이건 흰철쭉. 뒷편에 단풍나무도 작은게 아닌데 폭이 비슷하다. 이렇게 큰 철쭉 흔치 않을거다. 눈부시게 하얀. 크기가 커서일까 다른데보다 개화가 늦다.

개화 전 철쭉

대왕 철쭉 분홍색은 아직 봉오리 상태이다. 이게 제일 늦는거 같다. 진분홍 겹철쭉는 봉오리를 터트리려고 하는데 봉오리가 많지 않은것 같다. 힝~

숙근안개초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잎이 다르게 생겼던데 꽃이 펴봐야 알겠다. 얼른 좀 커야겠어. 안개초 맞냐? 넌?

개화

수레국화는 벌써 허리만큼 키가 크더니 쓰러진다. 꽃은 피기 사작했는데 좀 더 풍성해지라고 손에 잡히는건 순지르기했지만 모든걸 다 할수 없는 노릇. 작년 가을에 심은 알리움 점점 봉오리가 커진다. 신기하다. 고수는 엄니가 좋아하는거. 특유의 향이 호불호가 갈린다.  꽃은 하얀것이 이쁘다. 일본장미 아르고나츠 꽃봉. 겉잎은 노랑색이 보인고 안쪽은 다홍색. 이쁜 모습 기대할게.

개화

양귀비가 피기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양귀비가 피었었지만 해마다 빨강색으로 스펙트럼이 좁아지는거 같다. 다양하게 피어주면 좋겠구만. 불두화 꽃은 부케 같다. 팝콘같기도 하고. 분홍색 병꽃나무. 작은 나무가 아닌데 더 큰 나무들에 둘러 쌓여 잘 안보인다. 작약 꽃봉오리. 빨강색인가봐. 기존에 흰색 작약이 있었고, 분홍색 과 빨강색을 추가로 들였는데 이번이 첫꽃이라 기대된다.

화무십일홍

황철쭉은 제대로 얼굴 보지도 못했는데 지고 있다. 한 가지에서 꽃이 몇개나 피었던건지 많기도 하다. 아마 이것도 부케 같았을거다. 다 진 모습만 보니 아쉽다. 오색동백은 거의 다 지고 마지막 꽃인거 같다. 흰색 수선화도 한동안 예쁘더니 시들어 간다.


추가 사진 황철쭉

이건 어머님이 찍은 사진인데 나 없을때 찍어두신 거. 꽃봉이 아홉개 달린다고 구봉화라고 부리기도 한다.

장미 알사탕

장미 카페에서는 꽃봉오리를 알사탕이라고 하더라구. 작년보다 기온이 낮은지 다들 개화가 늦는다고 하는거 같다.  작년에는 5월에 장미가 만발했다면서. 지난번에  꽃봉을 보면서 손님 맞이때는 예쁘게 개화하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봐서는 글쎄 ᆢ 좀 확신이 안든다.

아~아픈거니?

오색동백 나무 아래서 자연 발아한거 몇주를 다른 자리 옮겨 주었다. 그런데 누렇게 됬네. 죽으면 안된다. 저게 수선화인데 개화 지나고 비가 오면 저렇게 눕더라. 장미 흑점병이 어흑ᆢ 내 이쁜 장미. 다른건 반들반들 잎이 예쁜데 이것만. 절화장미 마담굴리아.

이것저것

아스파라거스를 제때 수확하지 못하면 확 펴버려서 못쓴다. 이거 하나 득템. 어수리는 심어 놓고 비 맞더니 꽂꽂하다. 하이베리쿰은 작년에 개화하고 지상부 가지는 죽었는데 봄에 새순나서 10cm쯤 되었다. 언제 커서 개화할래? 영차.

이것저것

붓꽃 길. 붓꽃 씨앗을 나눔 받아서 발아시킨거 줄지어 심었더니 제법 자랐다. 올해는 개화가 어려울거 같고 내년에는 피겠지. 장미가 옥잠화 속에 파묻힐거 같다. 옥잠화 잎새기 몇개 뜯어서 장미 숨통을 열어주었다. ㅋ 옥잠화를 미워한다기 보다 뭐 그런거지.

식탁 다리

주방에 보조 테이블이 필요하다. 누가 버린 식탁을 주워다 놨더니 요긴하네. 근데 식탁다리 조립을 이상하게 해놨네. 웬일이여. 다시 나사 풀고 조립했다.

깨진 옹기 화분

옹기 화분이 깨졌다. 다행히 여러개로 조각난게 아니고 단순하게 깨져서 목공본드로 붙였다. 본드가 단단하게 굳으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한켠에 잘 뒀다. 여기에 무엇을 심을까 고민 해본다.

뭐에 쓰는 물건인고?

코스트코에서 손수레(케터 핸드트럭)를 기다렸다가 구매했다. 플라스틱이지만 튼튼하고 가볍다. 바퀴 달려서 끌고 다니는건데 막상 써보니 우리집 정원은 반반하지 않고 계단도 있어서 조금 애매하다. 기존에 들고 다니던 연장통은 다 깨져서 더 쓸수가 없다. 한동안 이거 돌돌 끌고다녀야지. 차양막 얘전에 사두었던 건데 이제야 풀어본다. 네 귀퉁이에 끈 달아서 묶어야 하는데 크기가 작다. 그래도 없는거보단 낫지. 방도 청소 한다. 그리고 문간채 방도 난방 안되서 쓸일이 있겠나 싶지만 혹시 모르니 치웠다.

다음 주 시골집에 큰 손님이 오신다. 이것저것 불편한게 많지만 꼭 오고싶어 하는 이모님들 성화에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평상에 쌓아두었던 목재랑 오일스테인 정리했다. 방 청소랑 이불도 햇볕에 털어 말렸다. 쓰레기랑 재활용품도 쌓아 두었던거 정리했다. 가스버너랑 불판도 점검했다. 그릇도 수저 갯수 부족하지 않게 준비하고 화장실 청소도 했다. 다른거 빠진거 없으려나? 장미 꽃들이 봉오리를 열어야 할텐데 ᆢ타이밍 못 맞추는건지. 어머님은 손님들 맞이에 신경을 쓰고 계신다. 아무쪼록  오가는길 안전하고 즐거운 봄나들이가 되시면 좋겠다. 오늘도 하루가 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