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50408

진사만사 2025. 4. 8. 23:45

수선화의 계절

중정의 수선화. 노랑색 바람개비 같다. 모두 남쪽 방향으로 얼굴을 내밀고 딱 이 자리가 포토존이다. 흰색 수선화가 조금 피었다.

겹수선화

아무리 수선화 검색을 해봐도 품종을 못찾겠다. 꽃이 무거운지 쓰러지기 일쑤. 쳇에게 물어볼까?

봄 꽃

아네모네 보라꽃. 다양한 색의 꽃이 있었는데 한번 꽃을 피고 이어서 꽃대를 못 올리고 있다. 이식해서 그런가? 지금은 보라색만 보인다. 아쉽. 귀염둥이 미니팬지  씨앗 좀 달아보자. 꽃잔디 이게 지면을 다 덮어야 하는데 맨날 이거저거 옮기고 심고 하다보니 꽃잔디가 괜히 다치는거 같다. 그래도 잘 사는편. 가을에 심은 튤립이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안녕 봄

둥굴레가 새순을 올린다. 앵초는 작은 꽃대를 물었다. 할미꽃.털복숭이.

히아신스

줄지어 심었더니 반듯하게 났다. 꽃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네. 다섯가지 심었고 한꺼번에 빵 터지길 바랬는데ᆢ아쉽. 이게 향기가 나서 좋다.

비슷한 다른거

플럼코트(살구+자두). 홍천간(살구). 로천(붉은매실) ᆢ꽃이 피긴했는데 조금 피었다. 이게 과실이 달리려나 모르것다. 비슷하게 보여도 다 다른것.

앵두, 능수홍도

올해도 앵두가 찢어지게 달리려나? 재작년에 많이 달렸는데 작년은 해걸이인지 신통치 않았다. 능수홍도는 담장 밖으로 늘어져서 손에 닿는다. 수확하기는 좋은데 복숭아들은 벌레밥이여. 봄에 흘러내리는 붉은 꽃이나 감상해도 나쁘지 않다. 이제 개화 시작이니까 얼마간 더 피겠지.

능수홍도 아래 능수홍도

자연발아 능수홍도 2개 발견. 웬열~조금 더 키워서 적당한 자리 마련해 줘야지. 지나가다가 복숭아 떨어진거 보이면 귀찮을때도 있지만 일부러 땅에 박아놓기도 하는게 이렇게 보람이되는건가? 싶다.

명자나무

두종류의 명자 나무. 얼마나 잘 크는지 ᆢ적당한때에 일부는 정리할수도 있다.

개나리, 진달래

노랑개나리는 작뜩 끈어다가 삽목했다. 되든 안되는 신경 안쓴다. 그러면 더 잘 살더라구. ㅎ 진달래는 바깥 정원 안쪽에 큰 나무들에 둘러쌓여 잘 안보이지만 봄이면 수수하지만 존재감을 낸다.

수로 옆 계단식 화단

저기가 조릿대가 덮여 있던 자리인데 그걸 잘라내고 계단식 화단을 만들었다. 조릿대 뿌리가 속에 남아 있어서 계속 나는데로 잘라내야 할거 같다. 화단에는 삽목했던 불두화를 3주 심었다. 그 아래에는 잔디랑 꽃잔디를 덮었다.

같은 날 파종 장미 두개

24.12.12 장미 씨앗 파종해서 두개를 건졌다. 하나는 무럭무럭 커서 세번째 개화를 하고 있고, 이어서 꽃 피우겠다고 줄줄이 꽃봉이 매달려 있다. 고급진 연보라색 꽃. 이건 집에서 키우고 있다.  다른 하나는 조금 작아도 꽃봉도 달고 잘 클거 같아서 시골집에 자리 마련해 주었더니 아직은 힘겨웠나 비실댄다. 다음번에 가면 꼭 생사를 확인해야 할거 같다.

반딱이는 장미들

이번 겨울에 죽은 장미는 거의 없다. 삽목이나 미니장미 한두개 죽었지만ᆢ 지금은 새순 내고 새 잎이 반들거리고 얼마나 이쁜지 하나같이 싱그럽다. 아치에 엮어준 에덴로즈는 올해 환상적인 개화를 기대해볼까?

일본장미 아르고나츠

집 베란다에서 좀 지내다가 꽃봉 하나 달고 시골집으로 이사 했다. 돌담 아래 레드에덴 있던 자리로 심었다.

시골집

시골집 앞마당. 담장 아래 화단에 천일홍 파종했다. 비가 와야 발아를 할거 같다. 작년에는 메리골드를 심었는데 별 재미 없었다. 그래도 그 자리에 떨어진 씨앗들이  있어서  같이 크면서 자리  싸움 하겠지. 여름에 천일홍, 가을에 메리골드. 시간차 개화 가능할까?  

박태기꽃, 철쭉씨방,노랑이

다른 것들 파릇할때 저는 자주색 꽃 피우겠다고 잘잘잘. 박태기 생긴건 가지에 닥지닥지 붙어서 별스럽게 생겼다. 분홍철쭉. 흔한 철쭉은 아니라 삽목을 몇번 시도해봤는데 잘 안된다. 바깥 정원 속에 숨겨져서 미모가 가려져 있다. 오늘 보니 씨방이 덩치에 비해 작게 달려서 벌어졌는지 별같은 씨방껍질이 붙어 있다. 다른 철쭉보다 늦게 개화한다. 고영희씨 노랑이. 한동안 쌈질에서 많이 다치고 먹지도 못하더니 이제는 좀 살만해졌다. 근데 왜 중정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뭉개냐?

입춘첩 붙이기

입춘첩 붙이는 날이 한참 지났다. 그래도 작년거 떼어내고 붙이기로 한다. 언제든 기원하는 바가 달라지는건 아니니까. 먼저 물에 가루풀 개어 놓고 십분정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작년에 붙여둔 너덜거리는 입춘첩을 정리한다. 풀 바르고 입춘첩을 붙인다. 모서리 부분은 풀을 더 꼼꼼하게 발라준다.
참고 자료 붙임 https://m.blog.naver.com/yr_ee/223752074609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 붙이는 시간과 방법

입춘대길 건양다경 붙이는 방법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데요. 입춘(立春)은 봄이 시작되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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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첩 완성

대문, 부엌문, 광 이렇게 세 곳을 붙였다. 풀이 덜 말리서 축축한 모양새지만 잘 마르면 깔끔해질거다. 뿌듯 하다.

집에 가자

식탁에 수선화 꽃병. 직장에 가져갈 개나리  다라. 분위기는 무척 다르네.

시골집에 가서 이것저거 뜯을 것도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발발 거려도 끝이 없다. 텃밭 정리하고 파종하고, 며칠 후에 비소식이 있지만 예보는 바뀔수도 있고 맹신하면 안되는 학습효과가 있어서 호스 끌어다가 열심히 정원이랑 밭에 물주기. 잡풀도 다른거 보다 더 올라왔으니까 뽑고,  오늘은 힘든 노동은 별로 안했지만 계속 움직였다. 다음달에 이모들 모임을 시골집에서 하기로 했다. 집이 불편해서 오시라하기 민망한데 이모님들은 우리 시골집이 궁금하신가 보다. 지금 수선화는 지나갈테고 그때 이쁜 장미들 많이 피면 조크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