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10522

진사만사 2021. 5. 23. 00:39

미니팬지 3종

미니팬지라서 키는 10cm정도 되려나? 화단 제일 앞에 줄지어 심었더니 예쁘게 피었다. 얼굴이 달라서 증명사진 찍어주고 ᆢ지금은 꽃진 자리에 씨방이 영글었는데 그 자리에서 계속 피고지고 하라고 채종은 패쑤.

 

 

양귀비 1

종류별로 ᆢ

양귀비 2

색감 죽인다. 카메라가 좋은건지 꽃이 이쁜건지 ᆢ뭐든 사진 콜라쥬 편집은 했지만 보정은 안했으니까 ᆢ

 

 

꽃들 1

돌나물 끈어서 밥도 많이 비벼 먹었지. 이제 노랑 별꽃을 피운다. 괭이밥 노랑꽃 이건 평소에 별로 신경도 안쓰지만  오늘은 꽃이 예뻐서 감상. 고수 호불호가 있는 특이한 향이 있다. 하얀꽃을 피우고 바람춤을 추네. 끈끈이대나물은 진분홍 꽃이다. 이름이 왜 이런지 몰라.ㅎ 곳곳에 씨가 뿌려졌는지 나고 있으니 한동안 여기저기에서 존재를 알려주겠네. 뒤에 배경으로 찍힌건 호스타인데 이게 얼마나 큰지 잎장 하나가 내 두손을 모아도 가려진다. 흐미~

 

 

꽃들 2

양달개비 보라꽃. 분홍 장미가 활짝. 노랑 붓꽃. 감자꽃 작년에는 속에서 수줍게 피어서 사진 찍는걸 잊었는데 올해는 대놓고 피었으니 기념사진 남겨야지. 패랭이꽃은 밭 가에 옮겨 심었던게 만발이네. 이게 키가 40~50cm정도 되는데 좀 더 있으면 다 쓰러질겨. 뭣모르고 화단 앞에다 심었다가 지저분해서 여기로 옮겼었지. 엄청 잘 번진다. 

 

 

관찰 카메라

꽃잔디가 씨방을 달았다. 처음에 이게 긴가민가 했지. 옆에는 벌써 씨가 탈출했나봐. 블루베리 열매 익는중. 겨울도 노지에서 잘 나고 열매도 달고 신통방통하다. 머위는 밤나무 밑에 호박잎보다 더 크게 크고 있다. 오늘은 좀 꺾어다가 지인들 나눠줄라규. 시작은 좋은데 벌써 모기에게 헌혈하고 도망쳤다. 

 

 

만상 1

밭에 있는 양귀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시골집에는 밭과 화단의 정의가 엄격하지 않으니까 ᆢ 무화과 가지는 겨울에 죽은거 같고 뿌리는 살아서 밑둥에서 새싹이 나왔다. 개복숭아 작년에는 벌레가 잔뜩 껴서 수확을 못했는데 올해는 어쩌려나? 기대해봐야지. 이거 수확해서 효소 담그면 좋다.  갓은 달팽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싹 튼지 얼마됬다고 잎에 구멍이 뽕뽕났어. 달팽들아 적당히 먹어라 우리도 좀 먹게. 밭에 있는 스완강데이지 뭐 이 정도는 당연. 새싹은 코스모스 같냐? 내눈에만 그리보이나?

 

 

만상 2

다 꽃잔치인데 밤나무 너도 잔치해라. 슬슬 꽃 피울 준비를 한다. 진심 벌통 하나 들이고 싶다. 완두콩 다세대주택. 병꽃나무와 문간채. 올 해에는 지붕을 기와로 바꾸고 대문을 만들어야지. 대문 한 짝은 없어졌고 대충 판자를 못질해서 막고 틈은 은박비닐로 해놨네. 백년이 넘은 집인데 자존심이 말이 아니네.

 

 

황철쭉

이것들은 파종해서 집에서 키우다가 자리가 비좁아서 일부는 시골집에 이식하고 일부는 집에 놔두었다. 혹시라도 외부에 적응 못하고 집 나갈까봐 분산시킨거지. 결론은 어린 묘목도 혹독한 추위를 잘 이겨내고 집에서 키운것보다 더 잘 산다. 문제 없다는것. 삽목도 해봤지만 다 꽝. 삽목 어려워. 파종이 황철쭉은 정원 여기저기에서 엄청 잘 산다. 파종하면 개화기간이 길고 꽃색이 섞이는 경우가 있어서 삽목묘를 유통한다고 한다. 그래도 빨리 꽃이 피면 좋겠다.

 

오늘도 부엌과 방 천정 작업을 이어간다. 딱히 사진은 안찍고 내내 작업했다. 문제는 부엌 천정이 생각보다 높아서 지금 가지고 있는 우마사다리로는 손이 안닿아서 작업이 안된다. 또 다른 사다리를 사야 하는건가? 하~~ 아직은 덥다해도 실내작업이라 괜찮다. 다만 모가지랑 어깨는 어쩔. 하루 자고 나면 피로가 더 몰리겠네. 그래도 꽃구경 하고 비싼 오징어 푸짐하게 넣고 라면도 먹으니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