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210123
진사만사
2021. 1. 24. 10:43
문간채 천정 보수
보수 작업에 목표는 서까래 노출이다. 현재 흙이 떨어져 나갔고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천정 곳곳이 이런 상태다. 더 이상 천정 떨어지지 않게 해야겠고, 저 떨어져 나간 부분을 어떻게 매울까 여러고민을 했다.
재료는 흙으로 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당장 구하기도 어렵다. 이 겨울에 작업하는 것도 부담되서 은박보온재를 재활용 했다. 가벼운 재료라서 붙이기 쉬웠다. 잘 굳으면 면을 잘 정리하고 마감을 하면 되겠다.
핸디코트로 마감 한다. 접착력을 더 높이기 위해 조인트테이프를 이용했다. 여러번 덧방해야 할거 같다. 그리고 서까래에 덕지덕지 묻은건 나중에 긁어내야겄다.
내 머리에 떨어짐. 누가 보면 새 똥이라 하겠네. 잘 말려서 굳으면 쉽게 떨어지니까 처음에 당황하지 말찌어다. 괜히 닦아낸다고 수선떠는게 더 않좋다. 이것 말고 옷에 묻는거 다반사인데 그저 버릴만한 작업복 입고 일하는게 편하다.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아직은 겨울이다. 정원에 작업할게 별로없는 때라 건물 안에 보수를 서두르는게 좋을거같다. 나는 이렇게 어머님이랑 열심히 작업하는데 옆에서 딴지 걸면 맘 상하지. 여튼 부지런히 하다보면 어느새 달라져 있겠지. 시나브로ᆢ 언제까지라는 기약은 없지만 내 페이스대로 뚜벅뚜벅 걷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