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좌충우돌 한옥 일기 191223

진사만사 2019. 12. 23. 22:11

 

 

 

 

 

 

 

점점 지경이 넓어지는 바닥석. 주변에서 쉽게 돌을 구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돌을 찾다가 이만한 돌을 발견했는데 제법 커서 쉽게 발굴이 안된다. 다음 번에 옆지기의 힘을 빌리기로 예약해두고 오늘은 패쑤.

 

오늘 불 담당은 옆지기. 잡풀, 너무 무성해서 가지 정리한 정원수 계속 태워도 아직도 많다.

 

땔감해 놓은 심점이 이럴까? 마음이 훈훈해지네.ㅎ

 

빠질수 없는 간식. 소세지 구이. 꼬지에 끼워 불 옆에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다. 야들거리는게 얼마나 맛있는지.

 

지인이 준 고구마도 잔불에 굽기. 호일에 싸서 이렇게 넣어 두고 한참 있다가 뒤집어주는 것도 잊으면 안됨. 이것도 맛있어 죽겠네. 날씨도 추운데 뭔가 진척있는 일을 할수도 없구 오래 비었던 집이니까 자주 들락거리며 온기를 담는다.

 

잔재주 3호는 선반이다. 아직 완성하려면 멀었다. 천정 뜯어내고 나온 각목이 많으니까 이런 형태의 선반을 많이 만들어서 벽에도 붙이고 기둥 세워 선반장도 만들기로 한다. 어지간히 만들어야지. 이것저것 다용도로 쓰고 화분 선반도 하고 ᆢ 이 각목이란게 건축자재로 주로 쓴다는데 거칠고 두께도 일정하지 않다. 정확이라는게 의미없는 재료인거 같다. 대충이 딱이다. 이거 다듬느라 샌딩기 덕을 많이 본다. 먼지를 뒤집어쓴다. 아참! 박혀 있는 못을 뽑아내고 써야하는 수고로움은 어쩔 ㅠㅠ

 

주변분들은 관심 가져주시고 잘 되가는지 얼만큼 했는지 궁금해하신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탄절이 가까와 젔다. 아기 예수님 생일에 모두 기뻐하고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