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한옥 일기

시골집 상태

진사만사 2019. 7. 19. 10:02

 

 

 

오래된 집인데 한산 이씨 중시조 재실로 썼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확실하진 않다.

근처에 동네 오래 전부터 사시던 할아버지의 말씀이니까 의심은 접어두고 ᆢ

집을 고치는데 많은 고민에 싸인다.

최대한 한옥의 멋과 선을 살리는게 우리 목표다.

아무리 한옥전문이라는 업체에 맡긴들 이 반듯하지 못하지만 자연스러운 선을 살려줄 수 있을지 ᆢ 자금 여력이 부족해서 전체 리모델링이 아닌 부분 리모델링을 해준다 할지 ᆢ

동네에서 사업자는 없지만 오래 전부터 집고치는 일을 다방면으로 하셔서 잔뼈가 굵은 분께 일을 맡겨보려고 한다.

장점은 이 집에대한 내력과 이해가 있고 필요할때 어제든 도움을 받을수 있고 집 고친다고 뚱땅거릴때 주변이웃들과 마찰도 줄일수 있고 내 자금 사정에 따라 일을 진행할 수 있을거 같다.

일단 아저씨가 허풍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고 진중한 분이고 돈에 연연하며 일하는 분도 아닌듯이 보여서 조심스럽게 아저씨께 맡겨보려고 한다.

결과를 보고 말해야 겠지만 잘 선택했다고 믿고싶다.

정원이며 집 주변 단장은 집 식구들이 팔걷고 해야한다.

몇년 집을 방치해둔 상태라 잡풀이 엉망이다.

대가집 한옥은 아니지만 소박해도 멋지게 살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