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톱스 이야기
설마 죽은건 아니겠지? 속편 그 후
진사만사
2018. 8. 10. 00:02
아고야~~~~~
벤터리들이 쭈그리가 되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조금의 미련이 남아서 이번엔 안나씨 방에 밀어 넣었다.
안나가 그래도 땅딸하게 크는게 성격이 벤터리와 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 포트에 박아 놓고, 물 쬐금 주고, 그늘에 휴양.
며칠 휴가도 다녀왔는데 ᆢ
세상에 벤터리들은 다시 살아서 빵실해졌고,
얼마 전까지 올해 꽃대 올리면 좋겠다고 기대 만땅이던 이쁜 안나는 한쪽 잎이 물러간다.
내 눈을 의심하며 얼른 안나를 뽑았더니 완전 갔다.
물컹하게 ᆢ
이 더위에 날 힘들게 하는건 더위가 아니라 안날쎄.
정말 웬만한건 파종이지만 돈 들여 산건 안나와 루비 뿐인데 ᆢ
좀 마음이 진정이 안된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벤터리와 합방하기 전으로 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