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게 뭐지?

진사만사 2012. 10. 9. 23:53

딸은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

잔소리를 해도 성격탓인지 고쳐지지 않는다.

정리하라고 시키면 고작 책꽂이며 서랍에 쑤셔 박기만 한다.

나중엔 자기 물건 못 찾고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

오늘은 보다 못해 책꽂이 정리를 했다.

버릴 것과 보관 할것을 분류하는데...

궁금하게 생긴 봉투가 있다.

분명 딸 아이의 글씨.

테이프로 봉인되어 있어도

내용이 궁금하여 열어보기로 했다.

 

앞면 

봉인된 모습 

 봉투 속에 봉투.

 봉투 속에 또 봉투.

 봉투 속에 또 또 봉투.

 

 봉투 속에 또 또 또 봉투.

 봉투 속에 또 또 또 또 봉투.

 봉투 속에 또 또 또 또 또 봉투?

 

 드리어 마지막인가 보다.

헹???

 

어른들이 하는 잔소리가 듣기 싫은 나이지만 그렇다고 자살까지...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면 안될것 같다.

좀 다독여 줘야지.